교통사고로 파손된 자동차를 보험사 전손 처리한 이유 (폐차, 수리, 중고 판매 비교)

저희 부모님은 승용차를 몰고 가시던 중 대형 트럭과 충돌해 사고가 났어요. 사고로 승용차가 타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차가 심각한 상태로 손상된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부모님이 이 정도로 다치신 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보통은 차를 수리한 후에 다시 몰고 다녔을 텐데, 이번과 같이 큰 사고로 차가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차는 한눈에 봐도 수리비가 엄청날 것으로 보였거든요.

 

파손된 차량을 처리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어요.

• 수리 후 사용하기
• 중고차 판매하기
• 외부 폐차하기
• 보험사 전손 처리하기

 

오늘은 교통사고로 심한 차량 손상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차량을 처리하면 좋을지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이번 부모님 사고 때 제가 실제로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결정한 방법이랍니다!

 

교통사고차 수리비 알아보기

 

차량 수리를 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센터를 통해 차량 상태와 예상 수리비를 확인합니다.

 

부모님 차량이 이미 차량 수리소에 입고된 상태라, 해당 센터를 직접 제가 방문했어요. 직접 방문하면 좋은 점이, 엔지니어 또는 담당자가 대략적인 처리 방법을 제안해 주시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에요!

 

 

정비소에 방문해서 차량 상태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대형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저희 차를 그대로 밀고 가버리는 바람에, 조수석 쪽 앞 범퍼가 손상되다 못해 부서져 떨어졌습니다.

차량 손상으로 문도 열리지 않아서 출동한 경찰이 문을 따고서야 부모님이 내리셨기 때문에, 문짝까지 저렇게 되어 버렸네요.😟

 

엔지니어분과 차를 보면서 수리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과 예상 수리비를 알아보았습니다.

• 폐차 고려될 수준 중증 파손 상태임
• 수리비 2,800만원 예상됨
• 차량가액 고려해 수리 결정할 것

 

차량을 수리하고 계속 타는 게 좋을지 결정하려면, 차량가액(현재 차의 잔존 가격)을 정확히 알아보아야 합니다. 예상 수리비는 2,800만원인데, 그것보다 차의 현재 가치가 낮으면 수리 진행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증권 확인

동부화재 자동차보험 증권 확인

현대해상 자동차보험 증권 확인

 

차량가액은 가입한 자동차의 보험 증권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가입하신 보험사의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증명서 발급'에서 '보험증권'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위 링크를 통해 주요 보험사의 증권을 바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저희차는 연식이 좀 되어 감가상각이 많이 되다 보니, 현재 '차량가액'이 1,711만 원이었습니다.😶

 

• 차량가액 1,711만 원
• 차량 예상 수리비 2,800만 원

차를 수리하려면 2,800만 원이 필요한데, 차량가액인 1,711만 원만 보험사에서 지급 돼요. 결국, 수리하려면 차액인 약 1천만 원 정도를 저희가 직접 지불해야 했어요.😔

 

참고로, 교통사고 시 상대 차량의 과실 비율이 크다면, 상대방이 가입한 보험의 '대물배상'으로 차량 수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경우에는 저희의 과실 비율이 컸기 때문에 저희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차량손해'로 수리 진행을 해야 했어요. (차량손해 담보 관련해서는 아래에서 추가로 설명할게요!)

 

결론적으로 수리를 진행하는 건 고민이 필요해 보였고, 다른 방법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중고차 판매와 폐차 알아보기

 

심하게 파손된 차량은 중고차로 판매하거나 폐차하는 것도 고민해 볼 수 있어요.

 

중고차 판매 가격을 확인하려면 아래 사항이 필요해요.

 

• 차량 모델명 및 트림
• 등록 연도
• 차량 번호
• 총 주행거리
• 사고 및 파손 여부

 

해당 내용을 중고차 딜러분께 여쭤보면 대략적인 가격을 알려주십니다. 저는 아는 중고차 매입 업자분이 있어서, 여쭤봤어요.

 

자동차 구매할 때 알게 된 딜러분이나, 선팅이나 블랙박스를 설치할 때 가게 되는 틴팅샵 사장님께 여쭤보면 중고차 딜러를 소개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요새는 인터넷에 직접 문의하기도 하더라고요.😉

 

결국 중고차 판매 시에는 저희가 차액 1천만 원을 들여서 수리를 하고 중고차로 판매해서 1천8백만 원을 받는다고 하면 8백만 원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중고차 매입 업자분이 보통 폐차 처리도 취급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8년 정도 된 차여서 폐차 값이 그다지 높지 않을 거라고 해서, 외부 폐차는 후보군에서 지웠습니다.

 

보험사 전손처리 진행하기

 

자동차 보험사를 통해 전손처리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손'이라는 건 전부손해를 의미하는데요. 저희처럼 차가 심각하게 망가져서 수리 없이 운행이 불가능할 때, 차량 잔존 가치에 비해 수리비가 훨씬 많이 드는 수준이라 폐차가 필요한 경우로 판단될 때 처리하는 것입니다.

 

전손처리 보상은 내 차를 보험사에 파는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보험증권 상 '차량손해'로 정해지게 됩니다.

'차량손해'는 내 차를 수리하는데 보장되는 비용인데요. 이 보장 금액은 차량가액으로 책정됩니다. 차의 현재 가치만큼만 수리를 받는 게 적당하다고 보는 것이죠.

 

저희 차를 보험사에 넘기면 1,711만 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저희 경우에는 중고차 판매 비용과 유사한 수준이었어요~

 

차량을 전손처리를 하고 나면, 신차를 구매하게 될 텐데요. 새 차를 구매하면서 드는 취등록세도 보험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 교통사고 과실비율에 따라 비례 보상됩니다. (과실 비율이 높은 저희는 취등록세 지원금이 거의 없었다는 슬픈 후문..😭)

 

교통사고 파손 심한 차 처리방법 선정

 

저희는 차량을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지금까지 알아본 방법들에 따라 저희가 얻게 되는 금액은 다음과 같이 정리돼요.

 

• 수리 후 계속 이용 → 지출 1천만 원 (수리비 2,800만 - 보험지원 1,711만)
• 수리 후 중고차 판매 → 수입 800만 원 (수리 -1,000만 + 중고판매 1,800만)
• 외부 폐차 처리 → 너무 낮아서 Pass
• 보험사 전손처리 → 수입 1700만 원

 

방법들을 비교해 보니, 저희의 경우에는 보험사 전손처리 보상을 받는 것이 가장 유리했어요. 지금 전손처리로 진행하고 있답니다.

 

차량 상태에 따라 유리한 처리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잘 비교해 보시고 선택하세요.🤗

 

 

교통사고 처리와 보험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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