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 두 번 쫄깃 베이글 vs. 뚜레쥬르 기본 좋은 쌀베이글 (Feat. 프레즐 번)
저는 밥은 굶어도 빵은 포기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베이글은 특히 재미있는 빵이에요. 단독으로 있으면 조용한 친구 같지만, 속 재료로 함께 하는 친구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하는 카멜레온 같거든요.
어느 날 친구에게 베이글 맛집 추천을 해주었는데 다 듣더니 한 마디 되묻더군요.
"베이글은 무(無) 맛인데 왜 먹어? 햄과 야채 넣어서 먹는 것 아니면 왜 먹는지 모르겠어."
베이글도 누군가에겐 그저 뻣뻣한 노맛의 노잼 빵일 수 있다는 걸 그때 느낀 것 같아요. 베이글이 일반적인 빵들과 다르게 부드러움이 적은 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이제 단단하고 질긴 베이글의 시대는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파리바게뜨 '두 번 쫄깃 베이글'을 시작으로 뚜레쥬르 '기본 좋은 쌀 베이글'까지 쫄깃하고 부드러운 베이글이 하나둘 씩 나오고, 베이글 불호자마저 새로이 베이글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에요.
두 베이글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차세대 베이글 원 탑은 누가 될지 비교해보겠습니다.
파리바게뜨 '두 번 쫄깃 베이글'
파리바게뜨 두 번 쫄깃 베이글은 특허받은 효모, 반죽 방식, 고온 베이킹으로 속이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가진 베이글을 완성했다고 하네요.
종류도 플레인, 시금치바질, 블랙올리브치즈, 블루베리, 호두피칸에 이르기까지 다섯 가지나 있었어요.
그중 저의 원 픽은 시금치바질 베이글입니다! 비닐을 벗기자마자 솔솔~ 바질 향이 퍼지고요. 시금치와 바질로 반죽해 낸 초록빛 도우 덕에 향긋하고 맛있는 속 살이에요.
블루베리 베이글은 언제든 호불호 없는 맛이죠. 통 블루베리가 쏙쏙 이렇게나 많이 박혀 있는 것 보이세요? 달짝한 블루베리의 씹는 맛까지 느낄 수 있는 베이글이에요.
요건 베이글과 함께 사 본 프레즐 번인데요. 제가 라우겐 류를 좋아해서 한 번 사봤어요. 보통 살짝 질긴 겉면을 가지는 빵인데, 탕종을 해서인지 손으로 눌러도 푹신하게 들어갈 정도로 탄성이 좋고 호밀빵 같은 풍미가 느껴졌어요. 파바에서는 베이글뿐 아니라 프레즐에도 비슷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뚜레쥬르 '기본 좋은 쌀 베이글'
오해하지 마세요. 김수현 씨가 좋긴 하지만, 베이글 때문에 하는 포스팅이에요.🤤
뚜레쥬르의 기본 좋은 쌀 베이글은 국산쌀로 만든 탕종과 쌀 발효당으로 구워낸 쌀 베이글이에요. 재료부터 파바와 다른 게 보이시나요~? 쌀 vs. 밀
기본 좋은 베이글은 플레인, 올리브, 세서미 세 가지 맛이 있어요. 저는 플레인과 올리브를 먹어봤는데요. 플레인도 쫄깃하고 고소하니 맛있지만, 올리브의 건강하고 씹는 맛이 있는 올리브 베이글이 더 맛있었어요. (먹느라 사진을 못 찍어서 홈페이지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파바의 '두 번 쫄깃 베이글'과 뚜레쥬르의 '기본 좋은 베이글'을 간단히 살펴봤는데요. 기존 베이글 대비 두 제품 모두 촉촉해서 먹기 좋았는데요. 쫄깃함은 뚜레쥬르의 쌀 베이글이 월등했습니다. 가루 쌀로 만들어서인지 속도 더 편하고 소화도 잘 되더라고요. 향을 더 느끼고 싶으신 분은 파리바게뜨의 바질시금치 베이글 드시면 대만족 하실 거예요!
쫄깃함: 뚜레쥬르(기본 좋은 베이글) > 파바(두 번 쫄깃 베이글)
베스트 메뉴: 뚜레쥬르(올리브), 파바(바질시금치)
특별 메뉴: 파바 프레즐번(기대 이상의 맛도리)
TMI. 가격과 할인도 뚜레쥬르가 유리하네요.
뚜레쥬르(기본 좋은 베이글 2600~2900원) > 파바(두 번 쫄깃 베이글 2800~3500원)
기타: 통신사 할인 (Vip/Gold 기준, 뚜레쥬르 15% > 파바 10%)
건강하면서 맛까지 좋은 쫄깃하고 촉촉한 베이글을 원하신다면, 뚜레쥬르 기본 좋은 올리브 베이글이나 파바 두 번 쫄깃 시금치바질 베이글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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