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한돈 간장 고추장 불고기 쌈밥 방문 후기, 김포 맛집 추천 (싱싱한 쌈야채, 셀프 무한리필)

우연히 볼 일이 생겨 가게된 김포 고촌읍의 한 쌈밥집 '초원'을 소개합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주황빛 감나무와 집들, 넓게 펼쳐진 논과 밭, 사이사이 좁은 길이 있는 정겨운 풍경이 반겨주는 기분 좋은 곳이었어요.

 

찾아가는 길

 

내비를 따라 찾아가면서 이 길이 맞나 의심스러웠지만 가다 보니 표지판과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고, 주차장에 들어서니 점심이라기엔 다소 이른 시간임에도 차가 꽤나 많았답니다.

 

 

음식

 

대표 메뉴는 한돈 불고기 쌈밥 정식이고, 불구기는 고추장맛과 간장맛이 있었어요. 썀야채는 무한리필 셀프랍니다. 쌈야채가 직접 재배를 하시는 걸까 싶을 정도로 싱싱했고, 흔히 아는 쌈야채인 상추, 깻잎, 배추 외에도 적겨자, 적근대, 당귀, 치커리, 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어요. (카페 건강주스 메뉴판에서만 보았던 케일을 직접 볼 줄이야.. ㅎㅎ)

 

 

철판에 올려 나온 한돈 불고기는 푸짐하고 간도 잘 되있었고요. 간장 불고기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추장 불고기가 간이 진해 쌈에도 잘 어울려서 제 취향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다음에 가더라도 왠지 두 가지 맛 모두 시켜 먹게 될 것 같다는..ㅎㅎ 메인 요리와 쌈도 마음에 들었지만, 사이드로 제공되던 된장찌개, 어묵볶음, 고구마샐러드 등 반찬도 하나같이 다 맛있고 불고기와 어우러짐이 좋았어요.

 

분위기

 

식당 카운터 옆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 테이크아웃이 가능했어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면 음료 메뉴를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수 있었는데요.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릴 법한 브라우니를 하나 사들고 야외로 나왔답니다.

 

식당은 음식 자체로도 만족스러웠지만, 이 날의 기억에는 야외 풍경이 큰 몫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 나란히 키별로 줄지어 서있던 단풍나무들을 바라보며 야외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가을의 정취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초원은 그 시기 풍경을 선물해줄 수 있는 맛집이라서 또 다른 계절에 기회 되면 또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건강한 불고기 쌈밥과 계절을 느끼고 싶은 그 어느 다음날을 기약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