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반품 후기 (경험담 포함 느낀점)
지난 포스팅에서는 고향사랑기부하고 받는 답례품을 실패하지 않고 잘 선택하는 꿀팁과 추천 상품을 소개해드렸어요.
오늘은 제가 고향사랑 기부하면서 답례품 환불한 경험담과 느낀점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고향사랑기부 경험담
지난 포스팅에서 추천드렸던 안성시의 답례품 쌀은 성공적이었어요. 사실 실패할 이유가 없는 상품이죠.
하지만 제가 매 번 선택해서 받은 답례품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에요.
한 번은 답례품으로 소고기를 시켰는데 너무 형편없던 적이 있었어요. 다른 지자체 축산물 답례품에 비해 양이 조금 더 많아서 선택했다가 대실패했죠.
우선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아이스팩이 녹아있었습니다. (저 여름에 주문한 거 아니에요. 11월에 했어요..)
소고기에서 누린내와 락스 냄새 같은 것이 심하게 나고, 종이는 핏물이 번져 있었어요.
동네 정육점 사장님께도 물어보니 도축하고 오래되거나, 냉장고 해동을 반복하면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했어요. 돈을 주고 산 제품도 아니고 기부 답례로 보내준 거니까요. 냄새를 없애려고 물에 넣고 끓이고 국에도 넣어봤는데, 락스향이 도저히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이건 정말 안되겠어서, 답례품을 보내온 업체 연락처로 직접 전화해서 항의했어요. 하지만 답례품 업체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됐어요.
결국 고객센터에 1:1 문의로 상황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항의했어요.
지자체 담당자분 통해서 바로 잘 처리를 해셔서, 포인트는 복원받고 다른 답례품을 재주문했어요.
처음 받은 소고기는 반품할 정도도 못 되어서 그냥 버렸습니다. 이미 기부를 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해당 지자체서 제공하는 답례품 중에 골라야만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시 받은 다른 답례품 역시 품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 일을 겪고서 다음부터 그 지자체에는 기부를 하고 싶지 않아 졌어요.
또, 축산물과 해산물 같은 상품은 답례품으로 선택하지 않는답니다.
답례품 관련 문의 또는 환불하기
저처럼 불필요하게 답례품 공급 업체에 직접 연락하지 않으시길 추천합니다.
고향사랑기부 관련 문의나 답례품 환불 등과 같은 컴플레인이 필요하신 분은 고향사랑 e음 고객센터를 활용하세요. (1522-2431로 월~금 9:00~18:00, 공휴일 제외)
고객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에 '1:1 문의'에서 글을 남기셔도 됩니다. 상황 설명과 답례품의 문제 부분에 대한 사진을 함께 올리면, 답변이 달리고 직접 전화가 옵니다.
경험을 통해 느낀점
일련의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아요.
첫째, 문제가 있으면 고객센터 또는 해당 지자체 공무원과 이야기 나누고 해결하는 게 낫다는 점이에요.
해결도 안 되는데 불필요하게 답례품 생산 및 제공 업체와 굳이 직접 소통할 필요가 없어요.
둘째, 해당 지자체의 답례품 관리와 기부자에 대한 관계 형성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에요.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고 하지만, 지자체에 대한 애정 없이는 일회성 기부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지자체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 해에만 기부할 수 있겠죠.
기부자로 하여금 해당 지자체로 기부를 지속하게 만드는 건 사소하지만 중요한 역할 준수에서 비롯됩니다. 부디 이러한 점을 관련인 분들이 잘 염두해서 이 제도가 지속적으로 잘 유지 발전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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